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와 커리어 개발 노하우 전해
[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분당 그린팩토리에서 ‘제5회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5회째인 본 행사는 ‘나의 성장, 스타트업의 혁신,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지난 3일에 개최됐다.컨퍼런스는 실리콘밸리에서 활약하는 9명이 연사로 나서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와 커리어 개발 노하우를 전했다. 이날은 약 300여 명의 청중이 참석했다.첫 번째 세션은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을 한다는 것’이 주제였다. 테슬라에서 근무하고 숙취해소제로 창업한 이시선 82Labs 대표, 실리콘밸리 유니콘 스타트업들이 사용하는 채용인터뷰 자동화 솔루션을 만든 재스퍼 손 굿타임 공동창업자, CES2018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뇌졸중 환자를 위한 게임화된 재활 훈련 기기인 라파엘을 만드는 반호영 네오팩트 대표가 실리콘밸리 창업 경험담을 전했다.캐나다교포로 실리콘밸리 테슬라본사에서 일하던 이시선 대표는 수십 년 만에 처음 한국에 놀러왔다가 미국보다 주류 시장 규모가 훨씬 작은 한국에서 숙취음료제가 잘 팔리는 걸 보고 영감을 얻었다. 시험 삼아 샘플음료를 만들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자 테슬라를 그만두고 창업에 나섰다.이 대표는 “순전히 호기심에서 숙취효과가 있는 헛개와 관련된 논문도 찾아보고, 그 논문을 쓴 의대 교수님에게 연락도 하다가 재미삼아 시작한 프로젝트가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두 번째 세션은 ‘우리가 실리콘밸리에서 성장하는 법’을 주제로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세 명의 연사가 커리어 개발 경험을 공유했다.백산 총괄은 국내 대학 졸업 후 행정고시와 입법고시에 합격, 국회사무처와 기획재정부 공무원으로 재직한 경험이 있다. 그 후 스탠포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하고 IT 기업을 거쳐 실내공기측정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만드는 스타트업 어웨어에 합류했다. 그는 토종한국인으로서 실리콘밸리에서 각광받는 엔지니어가 아니면서도 커리어를 쌓아간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