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코웨이 실적 1위 경쟁…서비스 차별화
생활가전 성수기 앞둬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
[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생활가전 렌탈 서비스 시장은 경쟁사가 늘어 시장이 포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각사 마다 1분기 최대 실적을 올리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업계는 오는 성수기 철을 대비해 렌탈 사업에서 중요한 ‘AS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런 실적 호조의 근거는 최근 미세먼지 이슈로 공기청정기의 수요가 급증했고 제품 구매보다 렌탈을 선호하는 소비 트랜드의 변화에 있다. 특히 환경가전은 지속적인 필터교체, 부품관리 등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주는 ‘애프터 서비스(AS)’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렌탈은 이점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인식됐다.SK매직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매출 1446억원, 영업이익 63억원으로 매출은 전년에 비해 23% 늘었다. 4월 말 기준 신규 렌탈계정 17만개 달성했고 누적 렌탈계정은 135만개로 지난해 말 127만개에 비해 8만개 증가했다. SK매직은 올 한해 동안 50만개 계정을 신규로 확보해 누적 160만 계정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다.이에 SK매직은 소비자들에게 서비스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단순한 렌탈 서비스가 아닌 ‘안심OK’라는 브랜드를 새로 선보였다. 직원 교육을 중점적으로 더욱 강화하고 복장도 새로 바꿔 내실과 외실을 다졌다.SK매직 관계자는 “2분기는 렌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수기의 본격적 성수기 시즌”이라며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으로 업체 경쟁이 심화될 것이고 직수형 정수기 시장 중심으로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코웨이도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 6478억원, 영업이익 1313억원의 실적으로 전년 대비 매출 6.2%, 영업익 8.6%가 늘었다. 렌털 판매량도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1분기 국내 37만7000대, 해외 포함 46만 대를 팔았다. 국내 렌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 2012년과 비교해서는 약 30% 증가했다.이런 실적 호조의 바탕에는 코웨이의 차별화 된 고객 서비스가 있었다. ‘사전 서비스(Before Service)’ 개념을 창안해 고객을 먼저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비스 전문가 코디(Coway Lady)가 2~4개월에 한번씩 가정과 법인시설을 직접 방문해 고객이 렌탈하는 제품의 정기점검과 멤버십 회원 관리, 필터 교체, 부품 교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는 2분기에도 사계절 의류청정기 출시를 통한 신규 제품 카테고리 확보와 함께 계정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루어 가고, 방판 조직 확대 및 판매 채널 강화를 기반으로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전했다.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환경가전사업은 성수기를 맞이해 렌탈 판매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해약률 또한 1.0% 미만으로 유지되면서 안정적인 렌탈 순증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생활가전 성수기 앞둬 ‘소비자 마음’ 사로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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