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조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조씨는 2009년 8월 지인 김모씨로부터 "트로트 가수 C씨의 소개를 받고 주식에 투자했다가 수십억원의 손해를 봤는데 해결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폭력조직원과 함께 C씨를 수 차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 등은 자신들이 유명 폭력조직원임을 밝히며 C씨를 위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피해 금액 등 구체적인 사항은 조사 중"이라며 "조사를 마치는대로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씨는 1975년 서울 최대 규모의 폭력조직 '신상사파'를 기습 공격한 '명동 사보이호텔 사건'을 주도하면서 이름을 날렸으며 1980년 폭력조직 결성 혐의로 구속돼 15년간 복역한 바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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