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차맹기)는 박 회장이 200억~300억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직접 관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사례처럼 (비자금 조성 작업을)비서실이나 고위 임원에게 포괄 위임한 형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박 회장의 직접 관여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박 회장은 지인과 처남이 운영하는 협력업체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거래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박 회장과 아들 박모씨가 경영 일선에 복귀한 2009년부터 금호석화 지분을 늘려가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사용했다는 등 여타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박 회장은 3일 오전 10시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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