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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닷컴] 제헌절이 내년부터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된 데 대해, 우리 국민 10중 6명은 계속 공휴일로 지켜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17일 S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앤조이'가 리얼미터(대표 : 이택수)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다른 공휴일을 줄이더라도 헌법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헌절은 공휴일로 계속 지켜져야 한다”는 의견이 58.8%로 나타났고, “공휴일로 꼭 지킬 필요 없다”는 의견은 35.2%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20대(63.4%)와 60대(63.0%)가 제헌절을 계속 공휴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 편이었고, 30대(49.8%)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63.6%)이 여성(53.9%)에 비해 계속 공휴일로 지키자는 의견이 훨씬 높았다.지지정당별로는 통합민주당 지지자들(69.4%)이 제헌절을 공휴일로 계속 지켜야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고, 한나라당(60.9%)과 열린우리당(60.5%) 지지자들은 전체 의견과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민노당 지지자들(50.3%)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서울 지역 응답자들이 공휴일로 계속 지키자는 의견이 70.0%로 가장 높았고, 전남.광주 지역(63.7%)과 부산.경남(60.8%)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북 지역 응답자들은 공휴일로 지정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54.6%로 공휴일로 지켜져야 한다는 의견(45.4%)보다 유일하게 높게 나타났다.이 조사는 1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