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판매시황 호조 지속, 원가절감 등 이유
【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포스코가 실적 향상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부진을 틈타 영업익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포스코는 16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대회의실에서 가진 2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매출액 5조8150억원, 영업이익 1조2470억원, 순이익 1조113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실적 중 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13일 발표한 삼성전자의 영업익 9170억원을 뛰어넘은 수치다.포스코는 자동차강판, 전기강판, 고급 API(유정용) 강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 및 판매시황 호조 지속, 원가절감 등이 2분기 실적호조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이번 실적은 1분기 매출액 5조7010억원에서 2.0% 증가를 영업이익(1조1130억원)과 순이익(9820억원)은 12.1%, 13.3% 각각 증가한 것이다.특히 올해부터 발표하고 있는 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은 철강 및 E&C(건설) 부문의 판매 증가에 따라 1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4%, 6.5% 증가한 8조2340억원과 1조41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포스코는 이번 기업설명회를 통해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발전방향도 제시했다. ◇2분기 판매량 755만여톤 기록…전분기 대비 3.5% ↑포스코의 2분기 조강생산량은 지난 5월말 파이넥스 준공에 의한 상용화를 비롯해 포항 2 제강 탈린로 준공, 광양 2 열연, 포항 2 냉연 합리화 등 주요 설비의 개, 보수 등으로 1분기 대비 3.5% 증가한 781만7000톤을 기록했다. 이에 제품 판매량도 754만9000톤으로 크게 증가됐다.지난해 3000만톤의 조강을 생산한 포스코는 15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를 준공하고 파이넥스 데모플랜트의 생산량을 더욱 늘려나갔다. 올해 광양 3 용광로를 개수하면 생산능력은 총 3400만톤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기업설명회에서 포스코 이동희 부사장은 "지난 5월 30일 준공한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가 올 연말로 계획돼 있는 정상조업도 목표 수준인 일 4300톤에 근접하는 일 3800~4000톤을 생산하고 있다"며 "가동률은 목표치인 95%를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도 눈에 띄었다. 특히 포스코가 중점적으로 개발해 온 자동차 강판, 전기 강판 및 고급 API(유정용) 강재 등 전략제품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자동차 강판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134만1000톤에서 2분기에는 149만톤으로 증가했으며 전기 강판도 7억7000만톤에서 11억8000만톤으로 늘었다.◇원가 절감 정책에 하반기 세계 철강 시장도 견조세포스코는 국제 니켈가격의 급등 등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원가절감 활동으로 매출 원가는 오히려 250억원이 줄어들었다.또한 상반기 6 시그마 및 QSS 등 혁신기법을 도입해 조업방법을 개선해 나갔으며 법용 내화물의 글로벌 소싱을 확대하는 등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3691억원의 원가를 절감케 됐다.여기에 세계 철강 시장이 수요 호조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포스코를 웃게 한다.철강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전망한 세계 철강제품 수급 추이 및 전망에 따르면 올해 철강 명목 소비는 11억6600만톤으로 전망돼 지난해 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8년도에는 12억1800만톤으로 전망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