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는 부품사업간 시너지 제고 위해 'DS사업총괄'을 신설하고, 권오현 사장을 선임하는 등 삼성전자의 조직의 개편하고,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그동안 최지성 부회장이 부품사업 부문에서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LCD사업부 등 3개 부서의 보고를 직접 받던 구조를 DS사업총괄을 통해 받는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권 사장은 LCD사업부장도 겸직하게 된다. 또 DS 사업총괄을 보좌하기 위한 '경영지원실'을 신설하고, 실장에는 김종중 삼성정밀화학 사장을 임명했다.
삼성 측은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고 사업부서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최지성 부회장이 세트와 부품을 총괄하는 것은 변함이 없고 부품 부문에서 세사람에게 보고받던 것을 한사람에게 보고 받게 되면서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 했다.
삼성은 DS사업총괄 신설로 메모리, 시스템LSI, LCD는 물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부품사업의 기술개발, 제조, 구매, 대형 거래선에 대한 영업 등 시너지를 제고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간 교류를 통해 부품사업간 경쟁력 편차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또 LCD사업부장인 장원기 사장을 CEO 보좌역으로 위촉하고,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무선사업부와 함께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관장토록 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배경과 관련해 "비리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인사는 아니다"며 "LCD 부문의 실적 악화 등에 따른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8월에 인사가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추가 인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 8일에 이건희 회장은 삼성수요사장단회의에서 삼성테크윈 경영진단을 받고 크게 격노하며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당시 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이 내부 비리에 대한 감사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이후 삼성은 그룹 미래전략실 인사팀과 경영진단팀(감사 및 경영컨설팅 부서)의 수장을 각각 삼성전자 정금용 전무와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인 정현호 부사장으로 교체하고 후속 인사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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