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7개 법인지점서 자산 10조원 돌파
상태바
삼성증권, 7개 법인지점서 자산 10조원 돌파
  • 김석 기자
  • 승인 2011.07.20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증시로 눈을 돌리는 기업의 여유자금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삼성증권의 전국 7개 법인영업지점 관리자산이 10조를 돌파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삼성증권(사장 박준현)은 전국 7개 법인영업지점의 관리자산이 10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법인 영업지점은 일반 기업체 및 학교법인, 재단, 공제회 등의 법인과 농협 등 금융기관의 자금관리를 전담하는 지점으로, 지난해 초 처음 만들어졌다.

삼성증권은 현재 강남 삼성타운, 본사 영업부, 수원, 대전, 대구, 부산 등 7개 거점에 별도의 법인 지점장과 총 47명의 법인전담 PB 조직을 운영 중이다. 인당 평균 관리자산이 2240억원에 달한다.

이들 지점의 관리자산은 지난해 말 6조2000억원에서 7월 19일 현재 10조5300억원으로 68.5%나 증가했다. 삼성증권 전체 지점관리 자산 108조 중, 법인영업지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9.3%에 달한다.

삼성증권 리테일사업본부장 안종업 전무는, “저금리 상황 속에서 마땅한 운영처를 찾지 못한 법인자금이 채권, 랩, ELS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가진 증권회사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올해 들어 유치한 자산만 4조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연초 이후 법인고객 자산은 주식이 3조2000억원, 신탁 7114억원, 채권 및 ELS 2790억원, 랩어카운트 846억원 순으로 증가했으며, 펀드는 1559억원, 현금성 자산은 8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탁자산 구성 비중은 주식 67.5%, 금융상품(채권 및 ELS) 12.9%, 신탁 10.7%, 펀드 6.5%, 랩어카운트 2.4%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법인고객 공략을 위해, 매월 기업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초청, 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CEO의 자녀까지 초청해 경제증권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자금관리는 물론 IPO및 증자 등 IB관련 컨설팅도 실시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법인자금 및 CEO 고객 유치를 위한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최근 한 대형증권사는 삼성증권의 전략을 벤치마킹해 테헤란, 역삼 등에 별도 법인지점장을 두고 영업 인력을 보충하는 등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