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휴가철을 앞두고 기온 및 장마에 의한 습도 상승으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란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노로바이러스, A형간염등 물과 식품을 매개로 발생하는 소화기계 감염병으로 미생물 독소의 자극이나 병원체의 장관 점막 침입에 의한 염증 등으로 인한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특히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지난 5년간(2012년~2017년) 전국적으로 5~9월에 집단발생이 많이 발생하는 추세로 보이고 있으며, 여름 휴가철에는 ‘일반음식점’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집중감시, 역학조사 및 감염병 관리 등 신속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2017년부터 2018년 6월까지 총 13건,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 현황 분석 결과 규명된 주요 원인병원체중 쿠도아충(41.9%), 노로바이러스(12.9%)로 인한 집단 발생이 가장 많고, 감염원의 경우 주로 어패류(추정)의 비중이 높아 폭염기간 식재료 및 조리음식 관리(세척, 소독, 보관등)와 섭취 주의 사항에 대한 홍보 활동을 적극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해외 여행 증가에 따라 해외유입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인천광역시는 콜레라등 오염국가 입국자 중 감염병 의심증상 발생 여부, 법정 감염병 확진 및 치료실시 현황등 추적관리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한편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개인 위생관리를 통해 예방이 가능한 만큼 주민대상 사전 예방 홍보를 위해 군·구 보건소가 올바른 손 씻기 교육을 8월까지 아파트, 공원, 시장, 관내 횟집 및 조개구이집, 터미널, 어린이집, 학교등 다중이 모이는 곳에 찾아가 교육 및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인천시는 보건정책과를 중심으로 군·구 보건소가 지난 5월부터 24시간 하절기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 발 더 나아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 발생시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집단 발생이 보고되면 환자, 식품, 종사자 검체를 채취하는데 신고가 늦어지면 병원체가 분리되지 않거나 감염원 추적이 어려워 지역사회로 확산될 우려가 커질 수 있으므로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로 즉시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손 위생이 가장 중요하므로 음식 조리 및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날 음식은 가급적 피하며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 수칙을 생활화하여 줄 것”을 다시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