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적 대통령제 청산·다당제 유지가 진정 적폐청산"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최근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에 방점을 찍고 청와대에 해당 논의를 위한 여야 청와대 영수회담을 제안했던 바른미래당은 18일 여당인 더불어미주당을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올해 내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이루는 가장 큰 장애가 바로 더불어민주당이다. 민주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이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주장하고 있으며, 금년 내 완수할 것을 재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민주당의 태도는 민주주의 근본 원칙을 지켜내라는 촛불 시민혁명의 뜻을 배반하는 것"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청산하고, 적대적 양당제를 다당제 구조로 바꾸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적폐청산이요 시대정신을 완성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헌은 크게 ‘권력구조ㆍ선거구제 개편’이라는 두 가지 큰축으로 진행된다. 야당 측은 특히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소선거구제'라는 승자독식 방식을 유지했다간 2020년 총선에서 전멸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정부여당은 지난 5월 대통령제를 유지하고 4년 연임제를 골자로 한 개헌안을 제출했지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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