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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경선 후보 8명을 3명으로 압축했다. 민주당이 26일 오후 2시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442명 중앙위원의 직접투표 방식으로 본선 진출자 3명을 가린 결과 이해찬·송영길·김진표 의원이 본선에 올라가게 됐다.7선의 ‘친노·친문 좌장’인 이 의원은 노무현 정부시절 국무총리까지 지낸 당 내 최다선 의원이다. 이 의원이 막판 출마선언을 했을 당시 ‘친문 주자’를 자임했던 대부분의 출마자들이 부담감을 호소했을 만큼 파급력이 엄청났던 후보자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이날 예비경선 정견발표에서도 국무총리 경험을 강조하며 “당·정·청 회의를 강화해 국정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이 의원과 함께 친문으로 꼽히는 김진표 의원은 과거 참여정부 시절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 등을 맡은 경험을 토대로 ‘경제 당대표’를 내걸고 나섰다. 김 의원은 경제 경험 이외에도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회 위원장으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밑바탕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2020년 총선은 경제 총선이다. 앞으로 남은 1년 9개월 동안 경제를 살려야 우리가 산다”라고 했다.범문진영의 후보인 송 의원은 최근까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남북평화정책을 이끌며 친문의 표심을 이끌었다. 송 의원은 이날 “문 대통령의 신한반도 평화구상을 뒷받침할 후보”라며 “북방경제를 통해 강원도 ‘부울경’ 경제 살려내고 온 몸을 다해 문 정부를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송 의원은 2년 전 당대표 예비경선에서 한 표 차로 컷오프 된 아픈 경험을 내딛고 이날 마침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