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지난 7월26~29일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이화장(사적 제497호) 본관 후면 토사붕괴 등 국가지정문화재 30개소가 직·간접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중요 피해발생 문화재 지역에 대해서 현지조사단을 긴급 파견, 피해상황 파악과 복구를 위한 현지조사를 시행하고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관람로 차단, 우장막 설치, 토사제거 등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긴급 조치를 했다.
'이화장'의 경우 지난달 29일 부엌·본채(전시관) 등의 토사 제거를 완료했고 전시유물은 성남시 국가기록원 창고로 지난달 30일 임시 이전했다.
또 화단, 벽체 등 파손된 부분은 긴급 예산을 투입, 복구할 예정이며 흥인지문(보물 제1호)의 탈락된 내림마루 양성부분은 이달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앞으로 균열을 보이고 있는 양성부분에 대해서도 추가로 보수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국가지정문화재의 피해 중 관람로 유실·수목도복 등 경미한 피해는 자체 보수·정비하도록 하고 피해 범위가 큰 문화재에 대해서는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문화재청에서 긴급보수비를 지원, 빠른 시일 내에 복구토록 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직접 관리하는 궁·능의 경미한 피해는 자체 기동보수단을 투입, 응급 복구를 시행 중에 있다"며 "별도의 사업발주가 필요한 공사는 긴급 예산을 투입, 조속히 복구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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