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충구역 해상·육상 포괄해 우리 측 더 유리"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군사 분야 합의서에 대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가짜뉴스이자 제2의 국기 문란 행위”라고 비판했다.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NLL 부정 및 영토주권 포기라는, 전혀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주장에 매우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서해 완충구역은 북측에 양보한 것이 아니라, 쌍방의 밀집된 전력규모 등을 고려할 경우 우리 측에 상당 부분 유리하게 설정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완충구역은 해상과 육지를 포괄하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 측에 유리하다”며 “이번 완충구역은 NLL을 기준으로 설정됐기 때문에, 북측이 우리의 NLL을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홍 수석대변인은 “이번 군사분야 합의는 서해 완충지역을 ‘분쟁의 바다’에서 ‘평화의 바다’로 전환한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한국당의 터무니없는 주장은 '노무현 대통령 NLL 포기' 공작의 2탄이고 사실상의 국기 문란 행위”라고 지적했다.앞서 지난 2007년 노무현 정권 당시에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NLL이 언급됐지만 11월 그해 11월 국방장관회담과 12월 장성급회담에서 기준선 설정에 대한 이견 때문에 결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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