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정치 하지 않을 거라면 99% 안 한다고 했어야"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의 전원책 위원이 유시민 신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정치 출마 부정 발언을 재차 부정해 관심이 쏠린다.전 위원은 15일 방송된 SBS '뉴스브리핑'에서 이날 유시민 신임 이사장이 공직출마를 부정한 것과 관련해 "완전한 부정은 긍정과 통한다. 완전한 부정은 정치판에 없다"며 "진짜 정치를 하지 않을 거라면 (나처럼) 99% 안 한다고 했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전 위원은 한국당 외부 조직강화특위 위원직을 수락하시면서 "내가 정치할 가능성 99% 없습니다"라고 얘기한 바 있다.그는 이어 "본인(유 이사장)이 지금까지 정치에 몇 차례 실패했을 때 들었던 비난과 욕설에 질렸을 것"이라며 "그리고 노무현 재단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친노 핵심과 융합이 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할 문제다. 친노 핵심들은 또 자신들만이 순혈이다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사당에 있을 때는 논란을 많이 불러왔지만 장관을 지낼 때는 무난히 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 정의당 내부 행보를 보면 본인을 좀 희생하려는 태도가 좀 많이 보였다"며 "다시 정치해도 잘할 것 같다"고 했다.한편, 유 신임 이사장은 이날 마포 노무현 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선거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2013년 정치를 그만두었을 때와 지금 달라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정치를 하고 말고는 의지의 문제고 어떤 상황이 요구를 할 때에도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인데, 저는 다시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 선거에 출마할 의지가 현재로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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