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유시민, 대권은 몰라도 총리는 할 수 있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정치권 복귀에 선을 그은 유시민 노무현 재단 신임 이사장과 달리 정치권에서는 그의 정치재개를 점치는 발언이 연이어 나와 관심이 증폭된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 이사장의 취임으로 정계 복귀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과 관련해 “이낙연 총리 다음 총리 후보군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15일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전원책 위원도 "완전한 부정은 긍정과 통한다"며 그의 정치 재개를 점친 바 있다.이 최고위원이 유 신임 이사장의 정치복귀를 점치는 이유는 노무현재단이 제16대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의 기념화 사업을 진행하는 재단법인이라는 애초의 목적과는 달리 정치권에서는 정치인 사관학교라는 의미로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문재인 정부가 지금까지는 순항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만약 1, 2년차 더 지나서 경제 등의 문제 때문에 우려스러운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 시점에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있고 방송 출연으로 이미지가 좋아진 유 이사장은 ‘좋은 카드’라고 본다”며 “대권은 몰라도 총리는 분명 분명히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유 이사장이 지난 15일 마포 노무현 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선거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일축한 것과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도 정치 안 한다 했다. 요즘 제가 당 대표로 모시고 있는 분(손학규 대표)이 만덕산에 가서 정치 안 한다 하신 분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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