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로 '행장 투신'한 제일2저축은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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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로 '행장 투신'한 제일2저축은행은?
  • 최소연 기자
  • 승인 2011.09.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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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명령을 받은 제일2저축은행의 정구행(50) 행장이 23일 투신, 사망했다.

제일2저축은행은 지난 18일 토마토·제일·프라임·에이스·대영·파랑새 등 6곳 저축은행과 함께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돼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다.

제일2저축은행은 제일저축은행의 100% 자회사다. 1999년 9월 일은상호신용금고를 제일저축은행이 인수한 뒤 2000년 10월 사들인 신한상호신용금고와 합병하지 않고 계열사로 존치시켜 지금의 제일2저축은행이 됐다.

이번 금감원 검사 결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영업정지 기준인 1%에 미달하는 마이너스 0.63%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자기자본이 7월말 기준 118억원으로 영업정지 조건을 충족하지 않았다.

모회사인 제일저축은행의 영업정지에 따른 '뱅크런(대량 예금인출)'으로 유동성 부족이 예상되자, 저축은행 스스로 영업정지를 신청해 와 영업정지 대상에 포함됐다.

제일2저축은행은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본점이 있으며, 테헤란·강남·천호동 등 3개 지점을 갖고 있다

임직원 수는 정 행장을 포함한 임원 7명과 직원 87명 등 총 94명이다.

한편 저축은행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일2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 본점과 은행 경영진 및 대주주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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