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카운터파트로 김영철일 가능성 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한 카운터파트의 북미고위급 회담이 다음 달 9일 전후로 뉴욕에서 열릴 것으로 밝혀졌다.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중간선거 직후인 다음 주 후반 9일쯤 폼페이오 장관과 카운터 파트의 북미고위급 회담이 진행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미국 측은 전망했다.앞서 미국 측은 군 출신의 강경파인 김 부위원장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남협상 총괄자로서 김 부위원장을 신뢰하고 있다는 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또한 북미고위급회담 장소로 뉴욕이 된 이유는 미국 내 유일한 북한 공관인 유엔주재북한대표부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한편 외교가는 북미 협상의 날짜는 유동적일 수 있다는 판단했다. 만약 9일 북미고위급회담이 성사된다면 북측이 머무는 기간은 3박 4일 머물렀던 지난 5월 회담 때보다 줄어든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1일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출국 일정 등을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과 북측 인사의 백악관 면담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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