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25일 수십억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린 모 회사 직원 김모(40·여)씨를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2007년 3월 인감도장이 찍힌 은행전표를 이용해 회사 계좌에 들어있던 5000만원을 빼돌리는 등 4년여간 61차례에 걸쳐 모두 36억2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회사 명의로 은행에서 10억원을 대출받아 주식 투자 등 개인자금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대출금을 제 때 안갚아 회사로 연체통지서가 계속 날아와 결국 덜미가 잡혔다"며 "첫 범행에서 가로챈 돈을 주식으로 날리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범행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