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의 주인공은 명종 때 사헌부 감찰을 지낸 박대임 선생
[매일일보=권희진 기자]경북도청 신청사 이전 건설지역인 안동시 풍천면 가곡리에서 410여 년 된 미라가 발견돼 화제다.
고령 박씨 무숙공파 문중 후손들은 묘지 이장작업을 하던 중 치아와 수염, 머리카락, 심지어 발바닥 등의 피부조직까지 눈으로 확인할 정도로 보존상태가 양호한 미라를 발굴했다고 14일 밝혔다.
안동대학교 한 관계자는 "이처럼 시신이 온전하게 보존된 것은 10㎝의 2중 나무관에 50㎝ 두께의 회장석을 덮어 시신을 완전히 밀폐시키는 3중관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북도청 이전 건설지인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서 이장될 분묘는 모두 4420기로 알려져 이 일대에서 분묘의 보존상태에 따라 추가로 미라가 발굴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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