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대선에서 기획입국설의 근거로 '가짜편지'를 제시한 홍 의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4월26일 고소했다.
김씨는 고소장을 통해 "편지로 볼 때 김경준이 모종의 대가를 노무현 정부와 대통합민주신당에서 받고 국내로 들어왔다"는 홍 의원의 발표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편지에는 "자네가 '큰 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 우리만 이용당하는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으며 당시 '큰집'이 청와대를 의미한 것으로 해석돼 김씨가 여권의 요청으로 입국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실제 작성자는 경화씨가 아닌 신명씨로 밝혀졌고, 신명씨는 지난해 이 사실을 시인하면서 가짜 편지 사건의 배후로 양씨 위에 이 대통령의 친인척과 홍준표 의원, 이상득 의원 등을 지목했다
한편 김씨는 가짜편지와 관련해 신명(51)씨와 신경화씨 형제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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