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서울 시내버스가 오는 18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18일 오전 4시부터 서울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질 전망이다.
15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전날인 14일 서울시내버스 62개 노조별로 총파업에 대한 찬반투표을 실시해 91.4%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버스노조는 생존권 확보를 위해 9.5%의 임금인상과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내버스 200대 감차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상일 버스노조 노사대책국장은 "올해 초 버스운임이 인상됐음에도 서울시가 임금을 동결하겠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지난 2004년 준공영제로 바뀐 이후 1~2%씩 오르는 등 실질적으로 임금인상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9.5% 정도 인상이 돼야 생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시내버스 200대 정도를 감차하게 되면 500명 정도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게 된다"며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정책과도 전면 모순되는 행태"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