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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일본 극우파 일원인 스즈키 노부유키의 ‘말뚝테러’에 항의하기 위해 일본 대사관에 차량을 몰고 돌진했던 6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서울 종로경찰서는 16일 차량을 몰고 일본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구속된 김모(62)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김씨는 앞서 9일 오전 4시55분께 자신의 1t트럭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플래카드를 붙이고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아 정문이 1m 가량 뒤로 밀렸다.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달 19일 언론보도로 일본인 말뚝 테러 사실을 접한 뒤 정부의 강경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날 호송차량 승차중 심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도 정정당당하게 법의 심판을 받았으니 스즈키(일본인 말뚝테러범)도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라.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씨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 댓글 등을 통해 “일본군 성피해자 할머니들을 모욕하고 말뚝테러를 자행한 일본인에 대해선 아무런 조치도 없더니 이에 대한 항의를 한 남자에 대한 법적 처벌은 속전속결이다”, “대체 이 나라는 누구를 위한 나라인가”, “우리나라에서 죄지은 일본인은 아무언급도없고 그것에 항의한 우리나라국민을 처벌하는 글로벌한 나라 자랑스럽다”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