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씨, 평소 아동이 출현하는 포르노에 빠져있었다"
[매일일보] 전남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은 음란물에 심취한 용의자가 술을 마신 채 성적 욕구를 참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1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 고모(24)씨는 순천과 나주를 오가며 모텔이나 PC방에서 일본 포르노를 즐겨 본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고씨가 즐겨 봤던 영상물은 어린이가 출현하는 포르노로 심각한 성(性) 왜곡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고씨도 이 같은 포르노 부작용에 깊숙히 빠져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함께 범행 전 동생과 함께 술까지 마신 고씨는 결국 성적 욕구를 억제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술 때문에 그랬다", "욕정을 참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또 당초 초등학교 6학년인 큰딸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가 여의치 않자 A(7)양을 납치해 성폭행한 점도 고씨가 성욕 과잉 장애 등의 성도착증에 빠져 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나주경찰서 고위 관계자는 "평소 아동이 출현하는 포르노에 빠져있던 고씨가 술을 마시고 충동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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