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 특례시 지정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 참여인원이 당초 목표치보다 2배 이상 많은 7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김양원 전주부시장과 김한철 전주시통장연합회장, 임정용 전주시주민자치협의회장, 황의옥 사단법인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최 유 사단법인 전주시자원봉사연합회장, 임규철 직능경제인단체 총연합회장, 전안균 전주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1개월 동안 진행된 전주 특례시 지정 범국민 서명운동 관련 브리핑을 열고, 지난 4월 4일부터 5월 3일까지 진행된 전주 특례시 지정 범국민 서명운동 참여인원이 총 70만 30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범국민 서명운동 시작일인 지난달 4일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 서명운동 출정식을 시작으로 통장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 전주지역 자원봉사단체 등이 주축이 돼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결과물로, 시가 당초 목표했던 30만 명을 2.34배 이상 초과 달성한 것이다.
특히 경제인단체와 봉사단체 등 도내 기관·단체들이 앞장서 전주시를 제외한 나머지 도내 13개 시·군의 서명운동 동참을 이끌어내면서 도민 16만2000여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해 전주 특례시 지정이 전주만을 위한 것이 아닌 전북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됐다.
여기에, 전주한옥마을 여행객과 전주동물원 관람객, 전주국제영화제 관람객 등 전주를 찾은 여행객들도 약 1만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하면서 전주 특례시 지정을 응원했다.
시는 전주 특례시 지정 불씨를 더욱 키우기 위해 특례시 지정 국회 상임위 법률안 상정 시까지 온라인 서명과 시청과 완산·덕진구청, 35개 동 주민센터 등 총 39개 서명대를 활용한 서명운동을 지속 전개하기로 했다.
시는 향후 시민과 도민들의 전주 특례시 지정 열망이 한마음 한뜻으로 담긴 서명부를 국회와 행정안전부 등 정부부처에 전달해 전주 특례시가 포함된 법률안이 최종 입법될 수 있도록 강력히 건의할 계획이다.
전주시통장연합회와 주민자치협의회, 자원봉사자, 소상공인연합회 등은 앞서 지난 1개월 동안 진행된 범국민 서명운동 기간 광역시 없는 설움을 전주 특례시 지정으로 씻어내자는 일념으로 가두 캠페인을 실시하고, 거리에 서명부스를 설치하는 등 솔선수범해 앞장서왔다.
일반시민들도 스스로 서명에 동참한 것 뿐 아니라 학업과 직장 때문에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모바일로 서명이 가능한 홈페이지 주소 링크를 전송하거나 휴일을 맞아 전주를 찾은 지인과 친지 등에게 서명운동에 대해 홍보하는 등 전주 특례시 지정에 대한 뜨거운 열망으로 적극 참여했다.
이외에도, 전주시 어린이집 연합회와 전주시 농업인단체연합회, 전북지구 청년회의소,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전주시지부, 전주시 소상공인연합회, 전주기독교연합회 등 지역을 대표하는 기관·단체들은 전주 특례시 지정을 촉구하는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어 참여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전북불교연합회는 기원 법회를 봉행하는 등 서명운동 붐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김양원 전주시 부시장은 “1개월 간 서명운동에 70만 명 이상이 참여하면서 전주 특례시 지정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이 얼마만큼 큰지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 목소리를 국회와 정부에 고스란히 전달해 전주 특례시라는 후손들을 위한 튼튼한 집이 완성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