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한국모형항공협회 산하에 국제항공스포츠 종목으로 채택된 드론축구 국제대회 추진을 위한 분과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어서 드론축구 세계화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사)대한드론축구협회(협회장 김승수 전주시장)은 14일 한국모형항공협회(회장 박찬덕)와 전주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보급한 드론축구의 국내대회 활성화와 국제대회 시범경기 추진동력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한국모형항공협회 내 드론축구 분과를 설치하고, 드론축구 분과 운영에 관한 사항은 대한드론축구협회에서 추진하는 등 드론축구 국제대회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양 기관은 국내·외 드론축구대회를 공동 개최하거나, 모형항공스포츠 국제대회 개최 시 시범경기로 드론축구 경기가 개최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이외에도, 드론축구 전문 인력 양성과 선수 발굴·육성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2025년 드론축구 세계월드컵’ 개최를 목표로 드론축구의 국내 저변확대를 넘어 국제화를 위해 한국모형항공협회와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국제항공연맹(FAI) 모형항공기위원회(CIAM) 국제회의에서 ‘드론축구 규정’이 채택됐다.
이는 향후 열리는 항공스포츠 국제대회에서 드론축구를 시범경기 종목으로 개최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 것으로, 향후 시범경기 종목을 넘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더 나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올림픽에서도 드론축구를 만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리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첫걸음으로 시는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연맹(FAI) 주최 ‘드론레이싱 대륙간 마스터즈 국제대회’에서 드론축구가 국제대회 첫 시범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사)대한드론축협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그동안 전주시가 초경량 탄소소재와 최첨단 ICT산업과 드론기술을 융합해 만든 드론축구가 국제화로 나아갈 수 있는 실질적인 발판이 될 것”이라며 “드론축구 전문 인력 양성과 선수 발굴 및 육성에도 힘을 쏟아 오는 2025년에는 전주에서 제1회 드론축구 세계월드컵이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2개국이 가입한 국제항공연맹(FAI)은 1905년 국제 올림픽위원회(IOC) 승인하에 설립돼 국제 항공 스포츠 관한 각종 경기대회를 승인·주최하고, 종목별 항공스포츠 경기규정을 제정·보급하는 기구다. 국내에서는 ‘(사)대한민국항공회’가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사)대한민국항공회에 한국모형항공협회가 단체로 가맹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