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서산시장,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사고에 대한 서산시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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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호 서산시장,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사고에 대한 서산시 입장 밝혀
  • 오범택 기자
  • 승인 2019.05.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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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중앙정부·충남도에 대책 마련 촉구, 시 차원의 대책도 마련
한화토탈은 시민들에게 공개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밝혀야
맹정호 서산시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사고에 대한 입장 밝혀고 있다./제공=오범택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사고에 대한 입장 밝혀고 있다./제공=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한화토탈 공장에서 지난 17~18일 연이틀 유증기가 유출되고 이로 인해 악취가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서산시의 입장을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밝히고, 기업, 중앙정부, 충남도에 화학물질사고 예방을 위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유증기 유출과 악취로 인해 총 525명(서산의료원 409, 중앙병원 90, 대산정형외과 26명 등. 12시 현재)의 주민들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이 입원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화학사고에 대한 서산시의 권한은 거의 없지만 권한만을 탓하지 않고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 차원의 대책도 밝혔다. 또한 “시민·직원들의 안전과 건강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고,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기업의 이윤추구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한화토탈을 포함한 모든 회사가 시설안전점검을 전면적으로 실시할 것과, 도로에서의 화학사고에 대비해 스팀차량 등 방제에 필요한 장비를 반드시 확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중앙정부에는 “시민들이 신뢰하지 않는 조사결과는 의미가 없다”며 “각 기업들이 화학물질관리법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는지 시민이 참여한 관계기관 합동조사반을 구성하여 점검할 것과, 직원들이 안전이 보장된 가운데 일할 수 있도록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화학사고 발생 시 시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지만 지진 등과 달리 화학사고는 긴급재난문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며 “화학사고·유증기 유출 시 주민들이 신속하게 상황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긴급재난문자에 화학사고·유증기 유출사고를 포함시켜 줄 것”을 충남도에 요청했다. 특히 맹 시장은 “이번 사고 발생 후 시가 확인전화를 할 때까지 한화토탈에서 어떠한 신고도 없었다”며 “한화토탈에서 시민들에게 공개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밝히고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병원 치료를 받은 주민들에 대해 끝까지 책임질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산시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를 긴급하게 소집해 대책을 세우고, 장기적으로 조직개편을 통해 환경지도2팀을 신설해 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감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맹 시장은 “충청남도와 협의를 통해 화학사고·유증기 유출을 긴급재난문자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겠으며, 이와는 별개로 시 차원에서도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를 해주시는 시민들을 조사하여 사고 발생 시 자체문자시스템을 통해 문자를 발송하고, SNS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상황을 알리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기업에서 발생한 사고이지만 우리 시도 사고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사과했다. 한편 브리핑에 앞서 서산시는 이날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는 맹정호 시장과 대산5사 총괄공장장, 임재관 서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방재센터, 충청남도 관계자 등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산공단 환경안전대책 관계자 긴급회의를 개최했으며, 업체별 환경안전대책 현황 등 사고 대응체계를 총괄적으로 다시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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