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에서 22일 올해 처음으로 한우 300마리를 대관령 초지에 방목했다.
방목한 한우들은 연구를 위해 키우고 있는 암소들로, 10월 말까지 5개월 동안 신선한 풀을 먹으며 자유롭게 생활한다.
초지는 260ha(헥타르)를 50여개의 구역으로 나눠 평균 6ha에서 2∼3일씩 지내게 된다.
방목으로 번식우(암소) 생산비의 절반(46% 이상)에 달하는 사료비를 68% 정도 아낄 수 있다. 또한 산지 이용 효율을 높여 한우산업 기반 안정화에도 기여 가능하다.
아울러 방목을 통해 한우는 최상의 목초를 먹으며 적절한 운동과 일광욕을 하게 되므로 번식률도 15% 가량 오르게 된다.
한만희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장은 “한우 방목은 생산비 절감과 친환경, 건강한 소고기 생산을 바탕으로 농가와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 우리 한우산업도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