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일, 오후 7시 다산신도시 수변공원에서 개최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교통지옥을 겪고 있는 경기 동북부신도시 주민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
다산신도시총연합회(회장 이진환)는 "'3기 신도시의 원천무효를 외치는 촛불문화제'를 오는 6월 2일 오후 7시 다산신도시 수변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고 26일 밝혔다
연합회는 국토교통부 및 남양주시에 추가 광역교통망 개선대책으로 ▶9호선의 남양주 연장 ▶6호선의 남양주 연장 ▶경의중앙선과 경춘선의 복복선화 ▶8호선의 적기개통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 연합회는 촛불문화제 종료 후 다산행정복지센터까지 가두행진도 벌일 예정이다.
이진환 다산신도시총연합회장은 "2019년 5월 23일에 발표된 정부의 “수도권 서북부 1,2기 신도시 보완 방안”에 대한 발표내용은 3기 신도시 중 가장 많은 6만6천 세대가 지정된 남양주 왕숙지구 교통문제는 외면한 채 서북부에 집중된 광역교통망 개선사항에 대해 3만 세대의 다산신도시 입주민은 우려를 넘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같은 발표는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자기지역구 챙기기로 비쳐지고 있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월 23일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인천2호선 연장은 내년까지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 대곡~소사선은 개통에 맞춰 경의중앙선을 통해 일산까지 연장운행, 서울지하철 3호선의 파주 운정 연장 안을 조기 추진한다는 계획과 GTX-A노선은 오는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한다.”는 골자의 ‘수도권 서북부 1,2기 신도시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같은 발표는
김현미 장관의 지역구를 포함한 경기 서북부 지역의 교통현안만 챙기려는 행위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다산신도시총연합회 이진환 회장은 “김 장관이 발표한 보완방안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교통지옥에 시달려온 다산, 별내, 호평, 평내, 화도, 진접 등 남양주 지역 주민들의 바람을 짓밟는 처사이다.”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 회장은 “3기 신도시 설명회를 무산시켰던 바와 같이 강제 수용 예정인 토지주들을 포함한 남양주 각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6월 2일 오후 7시, 다산신도시 수변공원에서 '남양주 3기 신도시 철회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고 다산행정복지센터까지 가두행진을 할 예정"이라며 "70만 남양주 시민과 앞으로 이곳에서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 남양주의 난개발과 베드타운화 되는 것을 막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산신도시총연합회 김대일 부회장은 “수차례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국토부에 면담을 요청하였지만 단 한 번도 성사되지 않았다"며 "시민의 목소리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는 이 억울함과 분노를 담아 거리로 나가 집단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다.“ 라고 지적했다.
특히 다산신도시총연합회는 ”3만2천여 세대 약 10만 여명의 다산신도시 입주민을 대표하여 획기적인 추가 교통대책이 없는 남양주 3기 신도시 철회와 김현미 국토부장관을 포함한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퇴진을 요구한다.“ 라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다산신도시는 2017년 12월 입주를 시작하여 입주 1년 6개월을 맞고 있다. 현재 약 12,000여 세대, 약 40,000여명이 입주했다.
입주 완료 시점인 2020년에는 약 32,000여 세대, 약 100,00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도 남양주시민은 서울 및 수도권의 직장으로 출퇴근을 하기 위해 대중교통 대란을 포함한 교통지옥을 온 몸으로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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