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분야 피해 최소화 위해 관계기관 협력 강화… 현장기술지원 추진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태풍, 집중호우, 폭염(고온) 등 여름철 기상재해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업재해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기상청의 ‘2019년 여름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 6~8월 월 평균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나 기온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측했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태풍은 1~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연중 일일 기상정보 수집과 영농상황 등을 점검하는 ‘영농종합상황실’을 6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재해대책상황실(이하 재해대책상황실)’로 확대 운영한다.
재해대책상황실은 기상청의 ‘방재기상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해 기상상황을 분석하고 ‘농업재해 대응문자 서비스’에 등록된 164만 여 농업경영체와 농업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기상재해에 따른 대응요령을 안내하는 문자를 전송한다.
또한 농촌진흥청 각 실‧국과 소속기관, 각 지역 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재해발생에 따른 영농현장의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피해상황별 기술지원 대책을 마련해 제공할 예정이다.
기상재해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농촌진흥청과 소속기관 품목별 농업전문가로 구성된 ‘중앙합동기술지원단(9개반 90명)’을 현장에 파견한다.
중앙합동기술지원단은 농작물의 생육(자람새)회복과 복구를 위해 생육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피해상황에 따른 농작물 관리요령을 현장에서 전파하는 등 농업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영농기술을 지원한다.
또한 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도 자체적으로 구성한 현장기술지원단과 함께 영농재개를 위한 일손 돕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재해 복구를 마무리한 뒤에는 영농현장의 어려움과 제도적 개선사항을 발굴해 긴급 연구과제로 수행하거나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제도개선을 건의 하는 등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을 위한 노력을 진행한다.
정준용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미리 배수로 정비와 오래된 시설물을 살펴보는 등 여름철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작물별‧축종별 사전 점검을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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