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당진시가 치매안심센터와 상대적으로 거리가 멀어 센터 이용이 어려운 치매어르신 가정과 치매센터 간 택시를 이용 편의 연계 사업을 펼친다.
9일 당진시보건소에 따르면 치매안심센터에서 대영택시(대표 손찬동)와 대우택시(대표 이준영), 당진택시(대표 곽병재), 대건운수(대표 정영모), 개인택시지부(대표 최동찬) 등 5개 택시 업체와 치매안심택시 송영서비스 업무협약을 지난 7일 맺었다고 밝혔다.
치매안심택시 송영서비스는 치매안심센터와 상대적으로 거리가 멀어 센터 이용이 어려운 치매어르신 가정과 치매안심센터 간 택시를 운행하는 사업이다.
치매안심센터의 인지재활 프로그램 참여자는 하루 평균 100여 명 수준으로 참여율이 높지만 시내권이 아닌 읍‧면의 원거리 대상자는 이동능력이 제한돼 서비스 이용에 제한적이었다.
이번 치매안심택시 송영서비스 업무협약을 계기로 30여 명의 센터 회원들이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
송영서비스 대상자는 집 앞에서 치매안심택시를 이용해 센터로 이동하고 서비스 이용 후에도 택시를 이용해 집까지 돌아올 수 있다.
보건소는 협약에 앞서 1주일 간 시범 운영했으며,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치매안심택시를 운영에 나선다.
특히 보건소는 이 사업과 연계해 읍면지역을 대상으로 권역별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찾아가는 작은 치매안심센터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인숙 보건소장은 “치매안심택시 운영으로 센터를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에게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누구보다도 치매환자와 치매환자 가족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치매안심센터에서 운영하는 인진강화 프로그램은 치매진단을 받아야 이용이 가능하다. 한번 등록을 하면 3~6개월가량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