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무형문화재 101건으로 전국 최대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야장(도 무형 제65호)과 익산성당포구농악(도 무형 제7-7호) 2건을 새롭게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지정하고, 김한일 선생과 사단법인 익산성당포구농악보존회를 해당 종목의 보유자와 보유단체로 각기 인정한다고 7일 밝혔다.
아울러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장단 종목의 보유자로 조용안 선생을 인정하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종목의 보유자로 박계호 선생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5호 야장 종목의 보유자로 인정된 김한일 선생은 해당 분야에서 50년 이상 종사하였으며, 20년 이상 경력의 대장장이에게 주어지는 노동부 지정 대한민국 전통기능 전승자로 지정된 바 있다.
야장 종목의 지정은 70~80년대 전주지역에 50곳 이상의 야장들이 있었으나, 현재는 한일대장간 1곳만이 전통방식의 제작과 활동을 지속하고 있어 시급히 보호하고 전승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어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것이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7호 익산성당포구농악은 전라북도 내륙지방과 해안 지방의 농악이 혼재된 포구 농악의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지역성과 역사성은 물론 지역민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전통 무형문화유산의 발전과 계승을 위해 노력한 점이 크게 인정받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였으며, 그 계승을 위한 보유단체로 사단법인 익산성당포구농악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했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장단(고법) 보유자로 인정된 조용안 선생은 전계문, 권재남, 송영주로 이어지는 전수계보를 잇고 있으며, 전국고수대회에서 국무총리상과 대통령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강도근, 박동진, 오정숙, 한승호, 성창순, 조통달 등의 명창들과 다양한 무대를 통해 수많은 경험을 쌓아왔으며, 북가락에 대한 이론과 기량 등이 우수하여 전라북도 무형문화제 제9호 판소리장단(고법) 보유자로 인정했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9호 선자장(합죽선) 보유자로 인정된 박계호 선생은 2대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경우로, 선친인 박인권 선생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합죽선) 종목의 보유자였으며, 현재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로 활동 중이다.
박계호 선생은 아버지인 박인권 선생의 영향으로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선자장 종목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혈의누’, ‘조선명탐정’, ‘도리화가’, ‘사도’, ‘봉이 김선달’ 등 각종 영화나 드라마 협찬을 통해 우리 전통의 부채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으며, 2014년 미국 오바마 대통령 방한 시 합죽선을 선물하고 고궁박물관에서 합죽선 제작을 시연하기도 했다.
한편, 전라북도는 이번 무형문화재 지정으로 총101건(국 10, 도 91)의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는 전국 최다 지정으로 명실공히 우리나라 무형문화재의 보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동욱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무형문화재 지정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훌륭히 보전되고 계승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으며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보유자의 전승활동비 확대 지원, 노후시설 개선 사업 추진, 다양한 무형문화재 홍보 및 판로개척, 무형문화재 한마당 축제 등을 통해 우리 지역의 무형문화유산이 더욱더 활성화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향후 우리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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