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12일 충북 음성의 사과 과수원 2곳 1.0ha에서 과수화상병 발생을 확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진 판정된 음성군은 과수화상병이 첫 발생한 곳으로 과수화상병 발생 범위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 있으며 농촌진흥청은 지난 12일을 기준으로 충북 충주와 제천과 사과 과수원 36곳에서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과수화상병 발생시기가 빠르고 발생면적도 증가하여 지금까지 연도별 평균 12건 발생과 비교하여 금년 현재(12일 기준)까지는 약 366% 증가한 43건의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농촌진흥청, 도농업기술원 및 시군농업기술센터 관계관들은 농가와 협력해 방제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의 사과‧배 과수원을 중심으로 2차 정기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한번 발병하면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고, 폐원 후 3년 내에는 사과·배 나무 등 기주식물은 재배할 수 없다.
따라서 과수농가의 예찰과 확산방지를 위한 철저한 점검이 중요하며 같은 과수원이라도 나무에서 나무를 옮겨서 작업할 때는 반드시 농작업 도구를 소독한 뒤 사용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정준용 과장은 “과수화상병은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과수원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의심증상을 발견했을 때에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