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 전미동과 완주군 봉동·삼례지역을 연결하는 하리교가 4차선으로 확장 개통될 예정이어서 전주시민들의 삼례·봉동지역 출퇴근이 빨라지게 됐다.
전주시는 완주군과의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추진한 대표적인 상생협력사업인 하리교 재가설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정식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88년 가설된 하리교는 전주시와 완주군을 잇는 주요 교량이지만 전·후 도로가 4차선 도로인 반면 교량의 폭이 8m로 2차로에 불과해 그간 차량 병목 현상으로 인해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으며 특히 중대형 차량의 경우 교량 진입이 어려워 인근으로 6㎞를 우회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전주시와 완주군은 지난 2014년부터 하리교 확장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고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인 건의를 해온 결과, 총 사업비 240억 중 국비 120억원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120억원은 절반씩 부담키로 하고 지난 2016년 7월 공사에 착수해 3년 만에 하리교 재가설을 모두 완료했다.
그 결과 하리교는 총 연장 404m, 폭 22m의 4차로로 다시 태어나 병목현상과 교통체증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전주에코시티와 삼봉지구 등 주변지역 개발 과정부터 삼례로 출·퇴근시 교통난이 가중됐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왔다”면서 “오랜 숙원사업이자 완주군과의 상생협력사업인 하리교가 마침내 재개설된 만큼 주민들이 편리하게 출퇴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