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외국인 유학생들이 전주한옥마을에서 한 달 간 생활하며 전주의 숨은 매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전주시는 지난 1월 15일부터 전주한옥마을 내 창작예술공간에서 총 5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3회에 걸쳐 ‘2019년 상반기 한옥마을에서 한 달 살아보기’ 입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각자 한 달 동안 전주한옥마을에 거주하면서 한복을 착용하고 한옥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아름다운 전경과 전동성당 등 관광명소를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소개했다.
특히 이들은 외국인 전주 홍보대사로서 비빔밥과 한지 부채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등 전주의 매력과 문화를 홍보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전주시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 달 살아보기 후기담을 전주시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외국인 시선에서 바라보는 전주한옥마을 등 전주관광과 문화에 대한 의견을 향후 사업 추진과정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전주시는 상반기 프로그램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세종학당 외국인 학생과 외국에 거주하는 작가 등을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쳐 ‘한옥마을에서 한 달 살아보기’ 입주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입주해 생활하면서 SNS를 통해 전주한옥마을에서 느낀 정취와 풍경, 문화체험을 소개한 양나탈이야 씨(우즈베키스탄, 여, 22세)는 “취미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한옥마을의 전체적인 모습도 아름답지만 골목길에서 느껴지는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사진 찍는 것을 즐겁게 만드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옥마을에서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전주가 더 많이 알려지고, 많은 외국인이 관심을 갖고 전주를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