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창동 관광호텔 건립 PFV 주식 95만주 인수해놓고 계약금 100억 차일피일 미뤄
[매일일보 황동진 기자] 대명그룹의 유일한 상장계열사인 대명엔터프라이즈(대표 서준혁·33 사진)가 최근 100억원대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영상보안장비 제조업체인 대명엔터는 3분기 영업손실이 11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최근 방송제작업에 이어 교육업까지 진출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난 8월 22일 (주)초록도시 등이 대명엔터를 상대로 100억원의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향후 신성장동력 확보 계획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개발회사로 유명한 (주)도시와사람의 계열사인 (주)초록도시 외 7인은 (주)호텔엠피에프브이를 자본금 50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30일 설립했다.호텔엠피에프브이는 서울 중구 북창동 93-52 외 4필지에 관광호텔 건립을 위해 설립된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이다.북창동 93-52번지는 진흥저축은행 본점이 위치해있다. 진흥저축은행은 재무건전성 악화로 북창동 본점 건물과 부지 등을 호텔엠피에프브이에 375억원에 매도했다. 하지만 건물과 부지까지 매각하는 등 회생의 안간힘을 쓴 진흥저축은행은 지난 9월 28일 상장 폐지된데 이어 최근 805억원 부실대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대명엔터는 올 초 호텔엠피에프브이가 발행한 주식 95만주(총 100만주)에 대한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무슨 연유에서인지 100억원의 계약금 지급을 차입피일 미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