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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강임준 군산시장이 지역산업 생태계구축과 주요사업 예산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를 방문, 설득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강 시장의 이번 기재부 방문은 내년도 국가예산 기재부의 2차 심의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쟁점사업 반영과 지역산업 체질개선을 위한 필수 사업예산 확보때문이다.
이날 강 시장은 예산총괄심의관을 시작으로 사회예산심의관, 행정국방예산심의관, 경제예산심의관 등 기재부 예산실 핵심간부들과 면담을 통해 협조를 요청, 군산시 주요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예산반영을 건의했다.
먼저 안도걸 예산총괄심의관과의 면담에서는 최근 한국GM 군산공장 매각에 따른 전기차 생산기지 구축과 함께 자동차산업 체질개선을 위한 연계사업으로 중고차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 추진의 적정성 검토와 국가예산 반영에 대해 요청했다.
군산에 조성될 중고차수출복합단지는 국내유일 중고 승용·승합차와 중고 건설·농기계 및 특장차를 포함해 추진되며 국가공인품질인증센터, 경매장, 정비·튜닝 시설 등 집적화 단지가 2022년까지 조성될 예정으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한 정부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양충모 경제예산심의관에게는 최근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자동차 대체부품산업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자동차대체부품은 전세계 판매량의 90%이상이 대만에서 제작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적기에 부품산업 국산화를 실현하지 못할 경우 해외시장에 잠식될 심각성에 대해 강조하고, 군산시가 대체부품산업의 국산화를 위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군산 소재 한국GM 협력업체들이 대체부품산업 개발에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이들의 축척된 보유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자동차대체부품산업의 국산화를 실현하겠다는 세부 계획(안)을 제시했다. 또 고용·산업위기지역의 산업구조 개편과 일감창출형 대체부품산업 생태계 구축사업의 적기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강 시장은 “그동안 군산시 산업구조 개편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중앙부처와 기재부 실무진, 정치권 등과 다양한 논의와 설득의 시간을 가졌다”며 “정부안이 확정되기까지 남은 기간 동안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국가예산은 오는 9월 2일까지 정부가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해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12월 2일까지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