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직장상사가 부하직원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유형은 ‘인사치레형’이며, 부하직원이 직장상사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유형은 ‘핑계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만우절을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직장인 1,0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상사가 부하직원에게 많이 하는 거짓말 유형(복수응답)으로 38.8%가 ‘조만간 한턱쏠께, 나중에 거하게 한번 마시자 등의 인사치레형’을 꼽았다. 다음으로 ‘염려형’(무리는 하지 말게, 쉬어가면서 해) 37.8%, ‘묻지마과거형’(왕년엔 안 그랬었는데, 자네 나이 때 나는 정말 열심히 했는데) 37.2%, ‘내일은 없다형’(오늘만 열심히하면 끝날꺼야, 이번 일 잘되면 보너스 있을꺼야) 33.6% 순이었다. ‘엄포형’(이런식으로 할꺼면 그만둬)은 18.4%, ‘뻔한 뻔자형’(딱 한 잔만 하자구)은 15.3% 이었다. 부하직원이 상사에게 많이 하는 거짓말(복수응답)로는 ‘핑계형’(집에 중요한 일이 있어서요, 차가 많이 막혀서요)이 50.0%로 가장 많았다. ‘아부형’(멋있으세요, 정말 대단하십니다)은 38.8%, ‘오리발형’(그런 말 들은 적 없는데요, 처음 듣는 얘긴데요)은 37.2% 이었다. 이외에도 ‘호언장담형’(문제없습니다, 잘 돼갑니다) 28.7%, ‘조건반사형’(당연하죠) 26.4%, ‘인사치레형’(조만간 한턱 쏘겠습니다, 나중에 거하게 한번 마시죠) 10.9% 등이 있었다. ‘직장 내에서 거짓말을 해본 적이 있는가’란 질문에는 71.6%가 ‘있다’고 답했으며, 직장 내에서 하는 거짓말 횟수는 하루 평균 2회 정도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2번’이 88.6%로 가장 많았고, ‘3~5번’은 9.3%, ‘11번 이상’ 1.3%, ‘6~10번’은 0.8% 이었다. 거짓말을 했던 이유(복수응답)로는 60.3%가 ‘원만한 대화 진행을 위해서’를 꼽았다. 이어 ‘곤란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51.9%, ‘이미지 관리를 위해’ 22.4%,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13.5%, ‘상사에게 잘 보이려고’ 9.1% 순이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거짓말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에는 ‘선의의 거짓말이나 가벼운 거짓말 정도는 괜찮다’가 74.1%로 가장 많았고, ‘직장생활에 있어 거짓말은 필요하다’는 19.6%, ‘어떤 거짓말이든 절대 안 된다’는 6.3% 이었다. 한편,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할 직업은 ‘정치인’이 71.2%로 1위를 차지했다. ‘연예인’은 8.7%, ‘상인’ 7.0%, ‘결혼중개인’ 3.7%, ‘변호사’는 3.1% 이었다. 이외에도 ‘방송인’ 2.0%, ‘언론인’ 1.9%, ‘의사’ 0.8% 등이 있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