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16개 국가의 유엔군을 기리기 위해 세운 유엔참전기념탑(부산 남구 소재)이 ‘욱일기’ 형상을 띠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상공에서 보면 공교롭게도 참전국 16개국을 16가닥으로 구성된 조형물이 마침 욱일기와 일치하고, 좌측 빛살이 짧고 우측이 긴 좌편향 된 모양과 형태도 일치한다”라며 “누군가의 계획적인 의도라면 이 조형물을 헐고 다시 건립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제기된 부산 남구 UN참전기념탑은 1975년 17대 박영수(작고) 부산시장 재임기에 UN 창설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기념탑이다. 정 위원장의 주장대로 정면과 측면에서 보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상공(사진, 드론 촬영)에서 내려다 볼 경우 한 눈에도 조형물이 욱일기 모양을 하고 있다.
정정복 위원장은 “백번 양보해 이 작품이 당시 작가의 욱일기 표절이라도 ‘욱일기’ 모형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부산남구갑 지역위원회 차원의 진상 조사단을 만들어 자세히 살펴볼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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