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국의 198개 4년제 대학이 정시모집에 돌입한다. 선발 인원은 13만 5277명으로 지난해보다 9803명이 줄어들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시모집 최초합격자뿐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등록의사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어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시모집 인원이 늘고 대학 구조조정에 따른 정원 감축, 학교 폐쇄 등으로 정시모집 정원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정시모집의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모집군별 정원을 살펴보면 가군(145개대) 5만278명, 나군(145개대) 4만9591명, 다군(147개대) 3만5408명이다. 전형유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93개대 12만5834명, 특별전형 155개대 9443명이다.
가,나, 가·나군은 21~26일까지, 다군과 가·다, 나·다, 가·나·다군은 22~27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142개 대학은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접수받으며, 인터넷과 창구를 병행하는 곳은 62개교, 창구 접수만 하는 대학은 5개교로 인터넷 접수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4일까지이며 미등록 충원 합격자는 내년 2월 20일까지 발표된다. 등록기간은 내년 2월 5일~8일이다. 미등록 충원 합격자 등록은 내년 2월 21일까지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100% 반영하는 대학이 2개교, 60% 이상 반영 대학이 3개교, 50% 이상 반영 대학이 42개교, 40% 이상 50개교, 30% 이상 46개교 등이다.
이와 함께 수능시험 성적을 100% 반영하는 대학은 98개교, 80% 이상 반영 대학이 26개교, 60% 이상 반영 대학이 34개교이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면접과 구술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은 66개교로 지난해 92교보다 26개교가 줄었다. 면접·구술고사 반영 비율은 20% 이상 반영 대학이 28개교, 1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28개교, 5%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5개교, 5% 미만 반영대학이 5개교다. 지난해 5개 대학에서 실시했던 논술 실시 대학도 인문계열 기준으로 서울대 1개 대학으로 줄었다.
한편 수시모집에 복수로 합격한 수험생은 수시모집 등록기간 내에 1개의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매일일보>은 전국 주요대학의 정시모집 특징에 대해 살펴본다.
성신여자대학교는 정시전형으로 가군에서 525명, 나군에서 314명 등 모두 839명을 선발한다.
가군은 정원 외에서 농어촌학생 88명과 특성화고교출신자 45명, 기회균형선발 22명 등 모두 155명을 뽑는다.
수능성적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하며 인문계와 자연계 상관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가군과 나군 일반학생 전형은 수능점수를 100% 반영한다. 단, 가군의 사범계열은 수능 95%와 교직적·인성 구술면접 5%를 반영해 선발한다.
실기고사를 치르는 가군의 스포츠레저학과는 수능점수 70%를 반영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현대실용음악학과는 수능 30%와 실기고사 70%를 반영해 뽑는다.
나군에서는 지난해 신설된 미디어영상연기학과와 무용예술학과, 메이크업디자인학과는 수능 40%와 실기고사 70%를 반영한다. 특히 무용예술학과는 학생부 반영을 폐지하고 수능 반영으로 변경됐다.
가군와 나군에서 분할모집하는 공예과와 산업디자인과의 경우 가군은 수능 50%와 실기고사 50%, 나군은 수능 60%와 실기고사 40%를 반영해 차이가 있어 수험생들은 어느 군이 자신에게 맞는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가군(간호학과, 글로벌의과학과 제외)은 지정영역 필수 3개와 선택 1개를 기본으로 하는 '2+1 체제'를 유지한다. 나군 인문계학과(경제학과 제외)는 지정영역 3개(언어, 수리, 외국)와 선택 1개(탐구)를 반영하는 등 차별화된 전형방법으로 지원자의 장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자연계열 학과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가·나군 모두 '2+1 체계(필수 2과목+선택 1과목)'을 적용한다.
원서접수는 21일부터 26일까지 인터넷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