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정환 기자] 논산의 돈암서원을 포함한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이 5일 서울 한국의 집(필동)에서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번 기념식에는 문화재청을 비롯해 광역시·도와 기초자치단체장, 서원 대표자,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주요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의 서원’은 지난 7월 세계유산위원회로부터 조선후기 교육 및 사회적 활동에서 널리 보편화되었던 성리학의 증거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지니고 있음을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결정됐다.
조선시대 예학(禮學)의 종장(宗匠) 사계 김장생 선생의 학문을 계승했던 기호유학의 본산 논산의 돈암서원을 비롯해 영주 소수서원, 함양 남계서원, 경주 옥산서원, 장성 필암서원, 달성 도동서원, 안동 도산서원, 안동 병산서원, 정읍 무성서원이 ‘한국의 서원’에 포함된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유네스코에서 발급한 세계유산 등재인증서 전달과 더불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큰 역할을 수행한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이사장 이배용)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문화재청장의 감사패 전달이 함께 이뤄졌다.
한편, 논산시(시장 황명선)는 돈암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를 홍보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다.
오는 17일에는 돈암서원에서 등재 기념 고유례를, 29일에는 등재를 기념하는 논산 시민의 날 축하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관심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가능해 돈암서원의 세계문화유산등재를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