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안성물류센터 937억에 매각
상태바
홈플러스, 안성물류센터 937억에 매각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01.07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재임차…물류사업 강화 의도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홈플러스(회장 이승한)가 국내 최대 규모의 신선식품 전문 물류센터인 안성물류센터를 매각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달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337번지 원곡물류단지 내 '안성 신선물류서비스센터'를 약 937억원에 KTB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인 KTB칸피던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0호에 팔았다.
이번 매각은 기업들이 보유하는 부동산을 펀드에 매각하고 재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으로 이뤄졌다.

때문에 홈플러스는 향후 10년간 안성 물류센터를 KTB자산운용 펀드로부터 임대하며, 이후 한차례 재계약을 통해 10년 더 빌릴 수 있다.

홈플러스는 안성 물류센터를 짓기 전에 KTB자산운용 펀드에 매각하기로 계약, 투자자금을 확보하는 ‘선도매매’ 방식을 사용했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측은 매각을 통해  홈플러스의 핵심 사업인 마트 운용 자금에 사용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홈플러스가 매각대금을 통해 마트 신규 출점 등 기존의 마트사업 부분을 강화하는 등 골목상권을 확장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혹은 대주주인 영국 테스코 본사가 한국 사업을 축소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함께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다시 재임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매각으로 단정 짓기도 힘들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다 보니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유통 사업 분위기상 신규 마트 출점보다는 기존 물류 사업을 강화할 것이며 이번 매각 역시 같은 의도이며 한국 사업 축소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