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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국내 상품 구매를 담당하던 한국 지사를 철수하기로 했다.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월마트는 한국 지사의 영업을 이달 말에 정지하고, 한국 지사가 맡아오던 상품 조달을 본사가 직접하기로 했다. 월마트는 지난 2006년 16개 매장과 지분 전체를 이마트에 매각하고 철수했지만 한국에 지사를 남겨 상품 조달 등을 진행했다.하지만 한국 지사를 철수함에 따라 향후 상품 조달을 월마트 본사가 직접 담당하게 됐다.업계에서는 최근 월마트가 직접 제조업체에서 구매하는 상품 비중을 늘리고 있는 추세인 만큼 한국 지사 폐쇄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상으로 내다 보고 있다.일각에서는 월마트가 국내 재진출을 염두해 두고 조직을 재정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테스코가 운영하는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이 국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점도 재진출 가능성 여부에 힘이 실리고 있다.이와 관련 월마트 한국지사 측은 “이번 폐쇄와 매장 재진출과 관계가 없다”며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