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충남 서산시가 지난 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지자체 협력․갈등관리 및 숙의기반 주민참여 사례 발표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6일 서산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갈등 예방과 해결을 위한 지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숙의기반 주민참여’와 ‘협력․갈등관리’ 2개 분야를 대상으로 서면심사와 현장 발표심사를 거쳐 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숙의기반 주민참여 분야와 협력·갈등관리 분야에 각각 충남 최초의 자원회수시설 공론화위원회 운영과 공용버스터미널 갈등 해결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시민배심원제와 집단지성토론회 등 시민 논의의 장을 마련해 시민의 의사를 정책 결정에 반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갈등영향평가와 갈등관리종합대응계획 수립 등 갈등 해결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점도 모범적인 갈등관리 사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산시는 민선7기 출범이후 사업 대상지 주민 간 7년이나 첨예한 갈등을 빚어오던 자원회수시설 설치 문제를 중립적인 공론화위원회 구성과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해결하고, 찬반 의견이 팽팽했던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이전도 난상토론 방식의 집단지성 토론회를 통해 접점을 이끌어내며 대화와 타협을 통한 민주적 공론화 과정으로 공공갈등을 해결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시민들의 수준 높은 역량과 행정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다양한 문제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