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지난해 라면시장은 신제품 출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농심이 점유율 6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심은 AC닐슨 시장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라면 시장에서 69.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고 25일 밝혔다.농심은 '하얀국물' 라면이 인기를 끌었던 2011년 시장 점유율이 50%대로 떨어지는 '굴욕'을 겪었지만 지난해 1월부터는 줄곧 점유율 60%대를 유지했다.대신 2위 다툼이 치열해졌다. 오뚜기가 지난해 10월 12.2%의 점유율로 삼양식품(12.0%)을 따돌리며 10년만에 2위에 올랐고 지난달에도 12.6%로 삼양을 0.7%포인트 앞섰다.지난해는 이와 함께 총 20여종의 신제품이 출시되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농심은 고추비빔면, 진짜진짜, 신라면블랙을 비롯해 여수엑스포 기념 용기면인 신라면블랙컵, 메밀온소바 등 총 8종의 신제품을 내놨다.또 삼양식품은 돈라면과 불닭볶음면 등을 선보였고 팔도와 풀무원식품은 남자라면, 꽃게짬뽕 등을 각각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농심 관계자는 "올해 라면시장 순위 다툼은 한국인의 입맛에 부합하되 기존과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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