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 따른 결정...해외진출 가속화할 것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카페베네가 수익성 악화에 따른 이유로 드러그스토어 사업에서 전격 손을 뗀다.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페베네는 드러그스토어 ‘디셈버투애니포’ 사업에서 전격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해 8월 신규사업에 본격 진출한 지 5개월 여 만이다.드러그스토어란 화장품과 잡화, 건강기능식품 등을 주로 파는 ‘헬스 & 뷰티 스토어’형태로 운영되는 곳으로 국내 드럭스토어 시장은 CJ그룹의 ‘올리브영’, GS리테일의 ‘왓슨스’, 코오롱의‘W스토어’, 이마트 ‘분스’가 대표적이다.카페베네가 서울 강남역에 개점한 '디셈버투애니포' 1호점은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로 인수를 추진 중인 제과점 '마인츠돔'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꾸밀 예정이며 지난해 10월 문을 연 사당역점은 다음달까지 운영한다.2호점 개장 당시만 해도 카페베네는 연말부터 홍대와 영등포 압구정 등에도 신규 출점을 예고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밝히 바 있다.갑작스레 사업에서 철수한 배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미 선발 업체들이 양분하고 있는 드러그스토어 사업에서 수익이 나지 않자 카페베네가 재빨리 발을 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와 함께 지난해 기업공개(IPO)가 불발되면서 회사의 자금 여력이 달렸기 때문이라는가능성도 지적됐다.이런 가운데 카페베네는 올해 해외진출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카페베네는 기존 브랜드인 커피전문점 '카페베네'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연내 미국 매장 100개를 개장하고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