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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IVI)는 직접 개발한 경구용 콜레라 백신 '샨콜'(Shanchol)이 최근 인도에서 생산 및 사용 승인됐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생산 승인으로 한번에 18~30달러로 고가인 경구용 콜레라 백신 '듀코랄'을 대체할 수 있는 1달러 상당의 저렴하고 안전한 콜레라 백신이 공급될수 있게 됐다.콜레라는 개발도상국에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2007년 53개국에서 17만7963건의 콜레라 감염 사례와 4031건의 사망이 WHO에 보고된 바 있다.이중 94%가 아프리카에서 발병했으나 보고 누락을 감안하면 매년 12만명 정도가 콜레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지난해 짐바브웨에서 발생한 콜레라의 경우, 9만여명을 감염시켜 4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콜레라 백신 '샨콜'의 개발은 교육과학기술부, 빌 게이츠 재단, 스웨덴 정부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IVI 콜레라백신연구단에 의해 이뤄졌다.존 클레멘스(John Clemens) IVI 사무총장은 "이 백신의 국제적 승인은 아시아 및 그 밖의 콜레라 발생지역 주민들에게 널리 사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콜레라가 흔히 발생하는 지역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사용되면 발병률을 대폭 낮출수 있어 궁극적으로 전세계의 콜레라 퇴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IVI는 지난 1997년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의 전염병 예방을 위해 공식 출범된 국제기구로서 1994년 6개국의 경쟁을 통해 대한민국이 유치에 성공했다.교육과학기술부는 유치제안서에 따라 IVI 운영비의 일부를 지원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