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수산자원연구소, ‘대왕범바리’ 양식 산업화 가능성 확인
성장 가두리·생존 바이오플락·사료효율 유수식서 각각 높아
[매일일보 손봉환 기자]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대왕범바리’에 대한 서해 연안 및 육상 양식장에서의 양식 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성장은 천수만 가두리 양식이, 생존율은 미생물 활용 수산물 양식기술인 바이오플락이, 사료 효율은 발전소 온배수 유수식 양식이 각각 가장 높았다.
대왕범바리는 아열대성 어종인 자이언트 그루퍼와 타이거 그루퍼를 교잡한 종으로, 수질 등 환경 적응성이 뛰어나고, 질병에 매우 강하며, 25∼30℃의 고수온에서 성장이 빠른 특징이 있다.
대왕범바리를 비롯한 바리과는 특히 중국과 홍콩, 동남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어종으로, 세계 시장 규모는 4조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외모와 식감이 고급어종의 대명사로 불리는 다금바리와 비슷해 ‘다금바리 친척’으로 불리며, 소비자들이 흔히 찾는 우럭이나 광어보다 2∼3배 높은 최고 수준의 몸값을 자랑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서해 연안 가두리 양식장 고수온 피해 대응과 새로운 고부가가치 어종 양식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대왕범바리에 대한 시험연구를 추진 중이다.
시험연구는 대왕범바리 치어를 보령화력발전소 온배수 유수식 양식장에서 310g까지 키운 뒤,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 △바오이플락 △유수식 양식 등 세 곳에서 동시 양식을 실시, 성장도와 생존율 등을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성장 가두리·생존 바이오플락·사료효율 유수식서 각각 높아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