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황교안은 제왕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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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황교안은 제왕적 대표"
  • 김정인 기자
  • 승인 2019.12.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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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황교안 전횡에 대한 당내 반발 이제 시작"
자유한국당 3선 의원인 김영우 의원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3선 의원인 김영우 의원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자유한국당 내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재신임 불허 결정을 내린 지도부를 향한 비난의 화살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불출마 선언을 하며 한국당의 현실을 비판했던 김영우 한국당 의원은 이번에는 황교안 대표에 향해 "제왕적 대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세연 의원도 의사결정 방향이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5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나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허 결정에 대해 "의회민주주의에 반하는 굉장히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원내대표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해 "밉든 곱든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모여 있는 의원총회에서 결정해야 하는 게 상식적"이라며 "당헌·당규 해석을 떠나서 의원들의 대표가 원내대표"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황 대표께서 좀 크게 실수를 했다"며 "제왕적 대표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늘 그래 왔으니까 (대표와 원내대표가) 불협화음이 있고 항상 일치할 수는 없다"면서도 "원내대표의 임기연장 문제 해석을 대표가 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최고위라는 형식을 빌어서 그렇게 하긴 했지만 원칙적으로 맞지 않다"고 했다. 김세연 의원도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가령 원내대표 임기 연장 문제를 권한이 전혀 없는 최고위에서 결정을 사실상 해 버린 것은 국가로 치면 헌법을 무시한 것, 정당의 존립 기반인 당헌을 무시한 것"이라며 "최근 며칠 사이 있었던 의사결정 방향이 폐쇄적이고 권력, 권한이 집중되는 방향으로 가는 것 때문에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한편 홍준표 전 대표는 한국당 내 이 같은 반발을 두고 "나 원내대표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황 대표의 과도한 전횡에 대한 경고"라며 "그것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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