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2019년 농축수산식품국 업무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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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2019년 농축수산식품국 업무성과’ 발표
  • 전승완 기자
  • 승인 2019.12.1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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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가 민선 6기부터 민선 7기 현재까지 도정 제1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삼락농정’이 농림축산식품부 농산시책평가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양했다. 전라북도는 13일 한해 농정성과 발표를 통해 “2019년은 전북 농정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였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8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서 전북도의 농가소득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28.0% 높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농가소득도 지난 2017년 전국 9위에서 2018년 전국 3위(45,090천원)로 6단계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42,066천원보다도 7.2% 높은 금액으로, 농촌관광산업으로 특화된 제주도와 수도권 인접지역으로 지리적 이점이 있는 경기도를 제외하면 전북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둘째, 전북도는 민선7기 핵심 공약사업인 농민 공익수당 도입을 위해 지난 2018년 3월 이후 △정책세미나 개최 △공익형직불제 논의 TF 운영 △시군 협의 △도민설명회 △농업인단체연합회 설명 간담회 등의 다양한 민·관 협의과정을 거쳤다. 전북도는 지난 9월 26일 광역 자치단체 중 최초로 관련 조례를 마련하고, 2020년 본격적인 사업 시행을 위해 세부시행지침 확정, 예산 확보 등의 행정적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주요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추진한 시범사업의 성과분석을 통해 2019년에는 시군별 대상품목 확대와 기준가격 산출방식 개선 등으로 농업인의 품목 선택폭을 넓히고, 중소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소득 보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진했다. 그 결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유통비 미 발표로 2019년도 기준가격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2019년 양파, 마늘의 가격 하락폭이 어느 해보다 컸던 만큼 출하를 이행한 농업인에게 차액 지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최종 사업 신청결과, 양파, 마늘 등 8개 품목에 1,928농가가 신청해 지난 2018년에 비해 11%가 증가한 점은 본 사업이 농업인들에게 안정적으로 정착됐음을 입증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북도는 기존 20세~70세였던 여성농업인 생생카드 지원사업 대상연령을 2019년에는 20세~75세로 대폭 확대했고, 지원금액도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확대해 총 27,917명의 여성농업인에게 문화활동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여성농업인 생생카드 지원사업 수혜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농업인 86%가 만족한다고 답해 체감형 복지서비스로써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오는 2020년에는 대상인원을 31,000명으로 확대해, 더 많은 여성농업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북도는 2019년 농번기 공동급식 지원단가를 지난해 개소당 240만원에서 올해 320만원으로 대폭 확대해, 500개 마을의 공동급식 운영을 지원했다. 이는 바쁜 농번기에 공동급식을 시행함으로써 가사와 영농을 겸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의 근로 부담이 경감되고,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20년에는 농업인 수요를 반영해 대상마을을 630개소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셋째, 농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통해 유능한 청년의 유입, 농업과 전후방 산업의 기술혁신 및 동반성장을 이끌어 낼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은 지난 9월 기반조성(토목분야) 시행계획을 승인·고시했다. 전북환경청 사업현장에 서식 중인 독미나리(멸종위기종 Ⅱ급)의 이식허가를 받아 10월~11월초에 걸쳐 전반적으로 이식작업을 완료했으며, 2019년 12월 현재 기반(토목) 공사를 착공하면서 첫번째 과업으로 환경전문가 참여하에 예초작업을 실시해 밀생한 식생사이에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잔존 독미나리를 찾아 즉시 이식해, 멸종위기종의 생존율 제고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에는 ‘청년창업 실습농장 및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해 청년농업인이 체계화·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 속에서 농업을 배우고 정착할 수 있는 청년창업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더불어 함께 조성되는 ‘스마트팜 실증단지’는 ICT기자재 및 환경제어기술 등을 국산화·표준화·고도화하고 기능성 작물 및 신규재배 품목을 개발해 농업의 생산성·편의성을 높이는 기반시설로, 이를 통해 관련 농생명 산업을 전라북도가 선도해 나아갈 계획이다.

또한 부가가치 양식품종 생산증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친환경 내수면 갑각류 연구시설’을 건립한다. 전북도는 부가가치가 높은 내수면 갑각류인 토하, 큰징거미새우 등 시험연구와 우수종자 생산을 통해 양식어가의 소득증진을 위한 생산성 향상 모델 개발 및 내수면 갑각류 양식의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연구시설을 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52억원을 투자해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에 건립 할 예정으로, 연구시설 구축 시 전국 내수면 양식을 선도하는 전북도가 다시 한번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넷째,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현재 83개 분양기업 중 31개 기업이 준공됐으며, 착공한 12개 기업을 비롯한 나머지 기업들 또한 조기 착공 및 가동이 예상돼 산업단지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는 공동기술개발사업으로 입주기업 ㈜세인식품의 ‘친환경 폐기물 처리기술’ 개발을 지원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 획득 등 입주기업 역량 강화에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에 따른 수도권 이전기업 및 지방 신·증설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비율 상향으로 식품기업들의 투자상담 및 분양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중소규모의 식품기업이 선호하는 소규모 필지(3천㎡대, 총 20필지) 공급으로 창업 및 중소기업 투자유치가 한층 더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다섯째, 새만금 신항만의 1단계 부두 2선석이 민자사업에서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돼, 내년도에 458억원이 투자되는 등 신항만 경쟁력이 강화된다. 새만금 신항만 기본계획이 지난 8월 2일 변경 고시돼, 당초 2만톤~3만톤이던 부두시설 규모가 5만톤급으로 확대됐고, 1단계 부두 2선석이 민자에서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되는 등 새만금 신항만의 속도감 있는 개발이 가능해졌다. 또한 군산시 개야도항이 국가어항으로 승격됐다. 개야도항은 봄·여름철에 조기, 갈치, 삼치 등 난류성 어족이 모여드는 좋은 어장을 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수산물 생산거점 어항으로 육성한다. 현재는 시설이 낙후되고 부지가 협소해 어업인들의 조업 활동에 어렴움을 겪고 있으나, 어항부지 조성 및 적정 수심 확보 등 국가어항 개발을 통해 어업인들의 불편을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개야도항 개발계획은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국가어항 개발수립 용역을 통해 개발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고군산군도를 도내 대표 해양관광지로 육성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한 ‘2019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온리원 고군산 관광벨트 조성사업이 지난 4월 7일 최종 선정됐다. 총 182억원이 투자되는 이번 사업은 신시도 환경정비, 노후도로 정비, 무녀도마을 특성화 사업이 진행되며, 특히 관광형 자율주행버스가 전국 최초로 도입·운행 되는 등 고군산군도의 관광 기반여건을 개선해 대표 해양관광지로 육성한다. 여섯째, 전북도는 농업과 2·3차 산업간 연계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경영체를 집중 육성한 결과,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사업자 259개소로 3년째 부동의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인증사업자는 농식품부장관 명의의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 인증서’를 발급하고, 핵심경영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증표시 제품 부착 △우수제품 유통품평회 △신제품 개발 △품질관리 현장코칭 △자금지원 △새로운 유통채널 구축 등 사업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도 받는다. 또한 전라북도는 삼락농정의 ‘사람찾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농촌을 찾는 도시민에게 농촌체험·관광·숙박 등 체계적인 농촌관광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 ‘전북형 농촌관광 거점마을’을 지난 2015년부터 조성해 왔다. ‘전북형 농촌관광 거점마을’은 시·군을 대표하는 농촌관광 거점마을을 육성하고, 뜻을 같이하는 주변 마을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마을간의 상생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순창 피노마을을 마지막으로 올해까지 12개 시군에서 농촌관광 거점마을 준공이 완료됐으며, 올해 9월말 기준으로 전주, 익산, 남원, 완주, 진안, 무주, 장수, 고창, 부안 등 상시 운영 중인 ‘농촌관광 거점마을’ 방문객 수는 8만 7천명, 매출액은 10억 48백만원에 달해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완주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이 제13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돼, 국비 10억원(총예산 15억원)을 지원받아 온돌식 저장굴 복원, 생태계복원, 토종생강 생산구역조성 등 생강전통농업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귀중한 전통 유산의 보전이 가능해졌으며, 완주생강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려 이를 관광자원화 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판로 확충 등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용 농축수산식품국장은 “농산시책평가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해, 쌀 산업 정책의 선도 주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등 전라북도 농정은 10개 분과로 이뤄진 삼락농정위원회라는 협치행정을 통해 큰 성과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더욱 더 의미가 크다”라며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농민 중심의 ‘삼락농정’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지속적인 현장중심의 성과를 창출할 것이며, 농업에 4차산업을 접목한 스마트 농생명 산업의 진화를 통해 천년 미래 먹거리 준비에 철저를 기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도농융복합 상생문명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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