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제 대표 “해외 시장, 신규 수요처 확대 성장 기반 마련”
2015년 관리종목 편입, 실적·재무구조 개선 2017년 벗어나
실시간 분석·능동적 보안 대응 강화한 제품 개발에도 박차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코닉글로리는 지난 2000년 4월에 설립돼 2012년 12월 보안솔루션 기업인 정보보호기술을 흡수한 유·무선 네트워크 보안 전문기업이다.
조명제 코닉글로리 대표는 “유·무선 네트워크 분야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보안 환경 구축을 위한 솔루션 및 기술지원 서비스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보안 전문기업이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코닉글로리는 유선 보안 분야의 위협관리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러한 성능을 기반으로 국내 공공기관 및 관제센터 등에 최다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무선침입방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했다. 특히 유선 보안솔루션 TESS TMS과 무선 보안솔루션 AIRTMS 모두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의 공공기관 및 금융권에 진출하는 등 해외 사업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일본 시장에 대해 4~5년 전부터 지속적인 투자 및 커스터 마이징 된 제품을 개발 공급했다”면서 “주요 공공기관 점유율 80% 이상의 레퍼런스를 확보한 상태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에 이르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15년 관리종목으로 편입됐고 지난해는 경영권 분쟁까지 겪었다. 조 대표는 “2014년 말까지 투자자산 감액에 따른 손실로 인해 관리종목으로 편입됐다”면서 “각고의 노력으로 실적 및 재무구조의 개선을 했다. 그 결과 부채가 낮고 현금 유동성이 좋은 회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무구조 개선과정에서 대주주의 지분이 불가피하게 낮아졌다. 이로 인해 일부 주식 세력에 의해 경영권 압박도 받았다. 조 대표는 “지난해 일부 세력들이 M&A를 이용해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주식을 매입했다”면서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협박하면서 경영권을 양도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 대표는 단순 이득만 챙기는 세력에게 회사를 넘길 수는 없었다. “최근 많은 상장기업들이 중국 자본 또는 기업사냥꾼 등에게 속아 경영권이 넘어갔다”면서 “인수한 세력들은 자산을 빼돌리거나 유용해 회사를 운영할 수 없게 만들어 다시 되파는 행태를 반복하는 세력이 많다. 피해는 선의의 주주들이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영권 압박을 이겨낸 코닉글로리는 올해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과 신규 수요처 확대로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일본의 신용카드 시장이 PCI-DSS 기준이 의무화됨에 따라서 무선보안 솔루션인 AIRTMS의 시장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PCI-DSS는 카드회원정보 관련 글로벌 인증으로 결제 보안성을 평가받을 수 있는 체계다. 카드 회원정보가 유출되어도 사용할 수 없는 형태로 보호하는 것이다.
조 대표는 “일본에서 카드를 발행하는 기업은 약 300여개 사다. 그 중 200여개 사는 IT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해 위탁 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무선보안 솔루션 판매를 증진하기 위해 일본 총판 파트너 등과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안착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기술적 우위를 통한 외형성장과 내실도 강화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기존 공공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게임, 포탈 등의 민수시장으로의 TMS 확대, 신규 고객 발굴 등에도 힘쓸 것이다”면서 “스마트 워크 환경이 보편화 되고 데이터 통신량이 증가하고 있다. 또, 기업과 정부의 보안정책 강화 등에 따라 관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클라우드, AI 기술을 주력 제품인 유무선 TMS에 접목, 실시간 분석 및 능동적인 보안 대응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조 대표는 “진화하는 해킹 및 도난사고 발생과 지속적인 사이버 공격에서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면서 “보안 위협이 더욱 고도화됨에 있어서 유무선 네트워크 위협관리가 전방위적으로 가능한 솔루션이 필요함에 따라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조 대표는 지난 2016년부터 지렁이 성분을 이용한 일본 화장품 순수자아 제품을 국내 유통판매를 하고 있다. 조 대표는 “롯데면세점 입점과 중국의 온라인 몰 등에서 브랜드 및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꾸준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